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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na/사진

초보자의 삶



책의 무게는 가볍고

 

글은 짧으며

 

큭큭거리는 웃음이 절로 난다.

 

 

게다가..

 

읽고 나면

 

책의 무게가 가볍지 않고

 

글이 짧은 게 아니며

 

웃음이 그저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

 

그 깨달음의 정도나 깊이 역시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이 분명하니

 

비추천에서 강추천 사이의 평점이 골고루 나올테지.

 

 

...

 

뭐 이런 작가가 다 있냐고.

 

 

가끔..

 

이런 책들을 접할 때면

 

글을 쓰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기도 전에

 

이런 책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다.

 

 

그런데.. 그 뿐이라는 것.

 

굳이 나까지 끄적여 오염시킬 필요가 있나.. 싶은 거다.

 

완전한 케이오패.

 

 

...

 

그래도 이런 책과 많이 만나고 싶다.

 

그래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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