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하루는 정말 힘들고, 빡세고, 멀미나고, 열나고, 허리아프
고, 짜증났습니다.. ㅠㅠ
겨우겨우 집에와서 사발면 하나로 심신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겨우 사발면 하나로.. 달래지고 있습니다. ㅠㅠ
우리 로또는 간식을 잘 안먹어요. 캔을 줘도.. 뭘 줘도.. 애기땐 식
탐이 강해서 설사도 많이하구.. 몰래 조기 눈알 빼먹고.. 그랬는데..
^^; 엄마가 아침마다 나 몰래 간식주고 그랬는데.. (그래서 로또가
엄마를 좋아하는거야 ㅡㅡ;) 요즘은 거의 안먹어요. ^^
근데, 냉장고를 열고 뭔가를 꺼내서 전자렌지에 넣으면 후다닥~ 달
려오죠. 지 간식 데워주는 줄 알고.. ㅋㅋㅋ
수염은 앞으로 곤두 서서는 물끄러미 바라보고.. 냉장고 바라보고..
얼굴 한 번 바라보고.. 그러면 결국 줄 수밖에 없잖아요? >.<
그래서 주면.. 안먹어요 ㅡㅡ; 망할 지지배.
엄마가.. 손에 올려서 줘야 먹어요. ㅡㅡ; 엄마가 망할 지지배 어쩌
구 저쩌구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한마디 했죠.
엄마가 버릇 들인거잖아 ㅡㅡ;;;
엄마가 그냥 간식 그릇에 넣어서 띡 주니까 로또가 가만히 쳐다봐
요. 간식 한 번 보고.. 엄마 한 번 올려다보고..
마치.. 나보고 이걸 지금 그냥 먹으라고??? 라는 듯.. 기가찬 듯한
표정으로.. ㅡㅡ;;;; 결국 엄마가 손에 올려서 주죠. 그럼 할짝 거리
다가 먹어요. ㅡㅡ;;;;
지지배.. 지가 상전 노릇은 다 한다니까.. ㅋㅋㅋ
글구.. 또 하나. 울 로또는 아빠를 무서워 하거든요.
고양이들은 가까운 건 잘 못보잖아요. 원시.. 라고 해야되나?
그런데 어제 아빠가 손을 쓰윽 갖다댔어요. 그러니까 바로 코를 갖
다 대더라구요. 근데, 코 한 번 벌름 하자마자 "냐오옹옹!!!!!!!!!!!"
(싫어!!!!) ^^;;;;
울 아빠.. (자기가 괴롭힐 땐 언제구 ㅡㅡ; 괜히 상처받으셔서ㅡㅡ;)
집에 향수같은거 없나.. 중얼거리시더라구요 ^^; 그러게 평소에
잘하시지.. ^^;; 암튼.. 로또 때문에 살아요, 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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