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에서 캣타워를 선착순 20명에게 공짜로 준다는 글을 발견!! 한 23번째로 찜을 했으나, 내 앞에 연락 이 안된 사람으로 인해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낙찰!! 음하하하하하~!!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어째 우리 로또랑 관련된 일은 항상 잘되는 것 같다. ^^ 클럽도 잘되지.. 영화도 잘됐지.. 잡지촬영도 했지.. 캣타워도 생겼지.. 역시 울 로또는 복댕이야~ 헤헷! 캣타워가 공짜인 이유는 기둥 길이의 에러(?) 때문. 길이가 맞지 않아 잘라내던지 해야된다고.. 아무렴 그 쯤이야!! 택배비 4,000원 밖에 안든 우리 로또 새로운 캣타워 제작 실시~!
박스 한 가득 캣타워가 도착했다. 이제 저걸 돌리고 올리고 여차 여차 하면 완성한다는 말씀! 우헷!
오호라~! 설계도! 으음.. 이리 저리 하라는거지? 기둥 길이를 좀 대보고~ 뭐가 뭔지 좀 재보고~
뭐한다냐?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는 로또. 로또야~ 이쁜 새 캣타워 만들어주께~♡ 쫌만 기둘려~♡
식구들까지 나서서 옆에서 잔소리, 잔소리.. 기둥 하나가 짧아서 그걸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해 긴급 가족회의!
나: 어떡하지? 힘을 못받아서 흔들려.
엄마 曰: 찰흙으로 붙여버려. 본드로 칠해버려.
오빠 曰: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면 되잖아. (스카치 테이프를 맥가이버 칼 쯤으로 알고 있는 오빠..)
어찌됐든 완성~!! 기존 캣타워 일층만 남겨두고 부수고, 그 위에 올렸다. 하지만 뭔가 위태로워..
바로 요부분이 문제!! 본드로 칠해도.. 흔들리긴 매한가지.. 어쩐담.. 로또는 올라갔다가 내려오질 못한다.
흔들흔들, 불안 불안.. 어쩐담.. 에라~! 내가 다시 설계 시작~!! 그래서 다시 나온 캣타워는? 짜잔~~~
로또의 잠자는 바구니는 차마 치우질 못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위에 기둥 하나가 박혀있는게 아니긴 한데, 대충 고정되고 있다. 쑥~ 빠질 것 같진 않다.
최대한 안흔들리게 하는 것이 목적! 것두 길이 안맞는 기둥으로 이리 댔다가.. 저리 댔다가.. 기둥에도 문제가 있고..
막상 원하는 거엔 나사가 있고.. 막상 원하지 않는 곳에도 나사가 있고.. 일층은 모래랑, 사료통, 장난감 등을 넣어놨다.
암튼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변했다!!! 뭐? 달라진게 없다구? 위에꺼랑 비교해봐봐봐봐~~
조각난 예전 캣타워.. 못뽑느라 힘들었다.. 이제.. 로또가 올라가서 발톱 긁어주고.. 좋아하는 모습만 보면 되는데..
울 로또.. 아예 내 방엔 들어오지도 않는다. 예전 캣타워 분해시킬 땐, 망치 소리가 시끄러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집이 없어진다는 충격 때문인지 떠나질 않더니.. 새집에 정이 안가나 보다. 로또야.. 언니가 하루종일 고생해서 만든건데..
올라가 줌 안될까? 웅?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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