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가 오빠 침대에 까는 걸 이리저리 바꾸길래 참견을 했다.
난 그저 구경만 한 것일 뿐이었는데..
아빠가 나오라고 구박을 하셨다. 당연히 나는 듣지 않았다.
그랬더니 아빠가 화가 나서 날 구석에 몰아놓고 린치를 했다.
밉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한테 화풀이를 하는건지..
그러면서 X냄새 난다고 뭐라 그러고.. 털날린다고 뭐라 그러고..
글쎄.. 나를 갖다 버리라고까지 했다!!
난 언니가 빨리 돌아오길 기다렸다. 무슨 이쁜 아가를 분양 받으
러 나가더니 밤까지 소식이 없다. 나쁜 언니 같으니라구!!
언니가 밤에 왔다. 언니는 오자마자 역시 날 먼저 찾는다.
냉큼 다가가서 언니가 안아주자 가만히 있었다. 언니 품이 역시
최고다~ 엄마가 언니한테 나대신 이것저것 아빠에 대해서 일러
바치는 듯 했다. 잘한다, 엄마~
엄마도 나를 언니 애인한테 갖다주라고 하지만, 언니가 안돼!
하면서 나를 꼬옥 끌어안아주었다.
언니! 나를 꼭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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