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녀란 녀석은 말로해서는 도~통 알아듣질 몬한다.
예를 들어,
하녀가 내 밥주는걸 깜빡 잊어묵어버린 거 가타가 밥달라 그러믄,
"로또야~ 이름 불러주니까 좋아? 로또야~"
내 그래도 세 번까진 꾸욱 참고 대답해준다~ 근데 이눔의 가시
나가 대답 다했음 밥을 줘야 되지 않나!
결국 내가 밥그릇 물고 들었다가 집어 던져야 주노! (버럭) 내,참!
또 있다.
하녀는 가끔 지 본분을 잊고 나와 놀아주는 걸 잊어묵곤 한다.
그래서 내 꾸욱~~ 참고 잠시 하녀에게 다가가 주위를 맴돌믄
"어머, 로또야! 왜그렇게 졸졸 따라다녀? 언니가 그렇게 좋아?!
>.< 자~ 내 품에 안겨 있으렴~"
내 안기는거 싫어한다는거 알믄서 이때가 기회다 싶은지 안고선
놓아주질 않는다. 가시나가 미친나.. ㅡㅡ;
그래서 내 결국 팔뚝이고 손뜽이고 마구 물어뜯어버리믄 그제서야
반성을 하고 내랑 놀아주기 위해 허리를 숙인다.
아.. 하녀 길들이기란 울매나 어려운 일이고..
세상 모든 냥이마마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해주는 바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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