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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na/고양이

[하녀] 캣타워 만들기..


캣타워란 고양이들의 놀이터라고 보면 되죠. ^^ 사진은 제가 만든 캣타워가 아닌 시중에 팔고 있는 수많은 종류의 캣타워 중의 하나. 흔히 높은 곳에 올라가길 좋아하는 고양이의 습성을 따라, 높이 올립니다.

어두운 곳도 좋아하니까 동굴 같은 것도 있고.. 발톱을 긁을 수 있게, 판도 있죠. 암튼 그런걸 캣타워라고 보면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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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온 몸이 욱씬욱씬..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 ㅠ_ㅠ 

어제 괜히 로또의 캣타워를 만들어줘야겠다 다짐해서.. ㅠ_ㅠ 어젠 오빠랑 700일이 되는 날이었다.. 데이트 잘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전철에서 다리아프게 서가면서도 불구하고 설계 계획 짜고 막.. ^^;

어떻게 만들까.. 돈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모든걸 응용해야 했다. 일단 지난번에 "해,바라기" 찍을 때 사용했던 이동차와 트랙을 분해하기로 하고.. ^^; 

그거 정말 고대~로 썼다.. 각목도 쓰고.. (덕분에 캣타워 다리가 다들 세다리다 ㅋㅋㅋ) 못도 다 펴서 다시 썼다 ㅠ_ㅠ 못은 사서 쓰지 그랬느냐고, 왠 청승이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글구 울학교 연극판 세트실에 가면 굴러다니는 각목들 많지만서도..

일단 추석 연휴인지라 문 연데가 없고.. ㅠ_ㅠ 그럼 지금 당장 만들고 싶은데, 다음주에 학교갈 때까지 참으라고라? ㅡㅡ;; 안돼지..

어쨌든 오늘 아침 8시부터 제작에 들어감..

염부 (두깨 1cm가 되는 합판 ㅡㅡ;;)를 size대로 자르고.. (열라 힘들었다. ㅠ_ㅠ) 목재 자르는데만 2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ㅠ_ㅠ 후우.. 아침도 안먹은 상태에서.. 정말 등에 식은땀이 흐르고 다리가 후들거리며 손이 떨렸다. ^^;;

암튼.. 그 다음에 집에 들고와서 문방구에서 사온 부직포로 싸고.. 역시 문방구에서 사온 밧줄(?)로 감고.. 동굴 만들고.. 이것저것 집에서 괜찮은 거 없나 기웃거리며 추가하고.. (명절 준비로 바쁜 엄마와 작은 어머니들 사이에서 난 나몰라라 캣타워만 만들고 있었다. ㅋㅋㅋ)

어쨌든 다 마무리 짓고, 깨끗이 뒷정리까지 마치고 나니 4시.. ㅡㅡ;; 힘들다.. ㅠ_ㅠ 근데 생각보다 엄청 거대하다 ^^;높이도 높고.. 1m 30cm 정도는 돼보인다 ^^;;

어쨌든 썩 맘에 들긴 하지만.. ^_______________^ 아직은 로또가 뛰어 놀지는 않는다. ㅠ_ㅠ 불안해서 그런가.. ㅡㅡ;; 

어찌됐든.. 캣타워 제작비

부직포 - 3마 6,000원
밧줄 - 25m 7,500원
압정 - 1,000원

* 총 14,500원~~~ *^^* (참고로 캣타워는 몇십만원이나 한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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