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언제 태어났는지 모른다. 그저 날이
더웠던 걸로 보아 여름이었던 것 같다. 그리
고.. 어느 날.. 지금 나와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의 집으로 오게 되었다.. 그 전까지의
난.. 잘 모르겠다.
엄마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이 사람, 저
사람의 손을 거쳤던 것 같기도 하고.. 딱히
내 집이라는 곳도 없었기에, 기억도 없을지도
모르겠다. 아님 지금 동거인에게 세뇌당한걸
지도.. ㅡㅡ;;
암튼 길고양이었던 내가 밖이 두려워진 건..
내 동거인이 날 이동장에 넣어 데리고 나갈
때마다 두려운 까닭은..
이젠...
잃을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 거다..
난 지금의 보금자리를 잃고 싶지 않기에..
왜 자꾸 불안하게시리 내 동거인은 날 데리고
나가는걸까. ㅠ_ㅠ
어제도 꽤 오랜시간 나가있다가 (내겐 한 시
간이 다섯시간 쯤으로는 느껴진다) 집에왔다..
엄마, 아빠가 반갑게 맞아줘서 엄마가 날
품에 안아도 조금은 참아줬다. 역시, 나의
우다다가 없어서 심심하셨겠지.
흐흐흐~ 자~ 한바탕 뛰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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