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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na/고양이

[로또] 세상 살아가는 법


 


 
엄마가 부를 때.. "로또야아아앙~"
 
냉큼 달려간다.  간식이 기다리고 있거나  술래잡기를


 


하겠다는 신호다. 
 
뭐.. 때때로.. 둥기둥기나 휙 던져올렸다가 다시 받기 같은


 


고난위도의 일을 당할 때도 있다 
 
 
 
 
언니가 부를 때.. "로또~ 로~또야~"
 
어슬렁 달려간다.  물론 낚시대를 들고 있음 냉큼 달려


 


간다. 
 
 
 
 
오빠가 부를 때.. "로또야~ 고로또~"
 
..냅다 튄다.  침대 밑으로 쏘옥 들어가 버린다. 하지만..


 


번번이 잡힌다. 
 
 
 
 
아빠가 부를 때.. "로! ....... 또!"
 
..조용히 아빠 앞을 지나간다. 아빠 발 한 번 지그시 밟아


 


주면서.. 아니면 못들은척 유유히 지나치거나.  
 


 


세상은 이렇듯 살아가는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