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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na/고양이

[로또] 다 덤벼~!

오늘 아침에 언니가 갑자기 날 이동장에 쳐넣었다. ㅡㅡ; 글더니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냄새가 나는 곳으로 날 데리고 갔다.. 

그곳은.. 여전했다.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와.. 인자한 듯 웃고 

있지만, 행동은 절대 그렇지 않은 남.자. 의사 선생..

난 당연히 전투 자세로 이동장에 발톱을 박고 나오려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언니가 또 날 억지로 끄집어 내더니, 다른 친구를 소개

시켜 주는거 아닌가!

"로또야, 얘가 옹이야. 옹이 오늘 수술하러 왔데~ 인사해야지~"





옹이녀석.. 날 무시했다. T^T

나보다 언니라고 하더니만.. 역시 나보다 덩치도 크고.. 내가 하

악~ 거려도 반응도 없다.

그래! 내가 우스워 보인다는거냐! 덤벼! 덤벼! (..로또야.. 왜 자꾸 

숨니..? ;;;)

잠시 후, 옹이 언니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나도 알아. 그 주사 쫌 아프지.. ㅡㅡ;; 옹이한테 조금은 동정이 갔

다. 옹이 언니는 사라졌고.. 내가 겪었던 일을 겪겠지? 기억은 안

나지만.. ;;

언니랑 낯선 사람들이 내 코를 보며 실~컷 웃더니만.. 가라앉았다, 

드디어. ㅡㅡ; 

내 코가 어쨌다구!! (얼레리 꼴레리~ 로또 코는~ 루돌프코래요~)

그래서 이제 평화가 찾아왔나 싶었다... 하.지.만.........





밍키라고 불리는 녀석! 병원에 사는 앤데, 저번에 한 번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여전히 이뇬은.. ㅠ_ㅠ 남의 집을 탐냈다. ㅠ_ㅠ

내 이동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녀석.. ㅡㅡ;;; 

내가 하악~ 냐옹! 거려도.. 아무런 반응도 없다. 오로지 그녀의 

눈의 촛점은.. 오로지 이.동.장... ㅡㅡ;;





이녀석은 새로 본 녀석이었다! 다른 곳에 가서 잘 살꺼라고 하더니

만, 그 집 어머니가 싫어해서 되돌아 왔댄다. 좀.. 멋져 보이던 

남자던데.. 

울음 소리가 굉장히 독특하고 멋져서 흘끔흘끔 쳐다보게 되었다. 

나이도 나보다 조금 많고.. 멋지다고 생각해 줄라 했는데.. 

아니! 왜! 하는 짓은 어린애란 말이더냐!!! 역시.. 남자들이란.. 

쯧쯧.. (고렇지, 고렇지..)

지혼자 흥분해서 나랑 놀려고 하는지, 나를 보며 궁딩이를 씰룩

씰룩 거리는거 아닌가! 야~! 내가 만만해 보여?! 

나랑 데이트를 하려면 정식으로 신청을 하란 말야, 정식으로!!! 

(버럭) 후우..




오늘은.. 참.. 피곤한 하루였다. (사회성을 길러야 되지 않겠니, 

로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