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구 해서.. 좀 더 두고 본 후에 병원에 데려가려 했으나.. 내가 봐도 상태가 좋진 않고, 겁이 더럭 나서.. 오늘 학교 다녀오자 마자 병원에 데리고 갔다.
원래는 친구가 잘 아는 (부천에 있다는) 병원에 데려가려 했으나, 친구가 학교도 안왔구.. ㅠ_ㅠ 넘 멀기도 하구.. (난 괜찮은데, 로또 스트레스 받으면.. ㅡㅡ;;) 그래서 동네 병원 다른 곳에 갔다.
지금까지 갔던 곳은.. 왠지 갑자기 마음에 들지 않아서.. 종합병원에를 갔다. 거기도 왠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친절한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 ^^
아기 다루듯, 자신의 자식 다루듯 동물 다루는 걸 보고 마음에 들어버렸다. ^^ 눈 염색해서 상태 보고.. (칫.. 이전 병원에선 양쪽 눈 다 각막염이라더니, 오늘 염색해서 보니까 왼쪽 눈 뿐만이다 ㅡㅡ; 옮기길 잘했다 ^^)
눈에 약넣고.. 주사도 두 대나 맞고.. 벼르던 발톱깍기도 사고.. ^^ 도합 3만원이 또 나가버렸다. ㅠ_ㅠ 아.. 카드값이여.. ㅠ_ㅠ
뭐.. 그래도 건강하기만 하다면.. 이쯤이야 문제가 되겠니, 로또야.. ㅠ_ㅠ 피눈물 나기는 하지만.. ㅠ_ㅠ
그래도 오늘 넘 고생많았다, 로또.. 눈 검사할 땐 좀 바둥바둥 거렸지만, 주사 맞을 때도 "야옹~" 한 마디뿐.. ^^; 순한 우리 로또.. *^^* 약을 받아와서는.. 집에와서 억지로 삼키게 하고.. 발톱 깍게 하고.. 힘들었을텐데.. 짜증도 나고..
그래서 상으로 멸치를 줬다. ^^ 오늘 아침에 국 끓일 때, 멸치로 국물을 우려내셨다는 울 엄니. 사람이 먹는 멸치에는 양념이 되어 있어서 삶아야 된다니까, 삶아져 있다며 어여 주랜다.. ^^
"어쩐지 애가 멸치 냄새 맡더니 환장하드라.." 라는 엄니 말에 어울리게 멸치 가져오자마자 쩝쩝 맛있게도 먹는다 ^^ 배불러서는 쓰다듬어주니까 글글글~ ㅋㅋㅋ 단순한건지.. 아님 행복이 뭔지 아는건지.. ^^
우리 로또.. 내일도 병원가야 되는데.. ^^ ...돈벌어야겠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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