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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na/글

판소리 수업 (민요)

<진도 아리랑>

(후렴)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1. 문경새재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 눈물이로구나.

2. 노다가세 노다나가세. 저 달이 떴다 지도록 노다나가세.

3. 청천 하늘에 잔 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속에 희망도 많다.

4. 만경창파에 둥둥둥 뜬배. 어기여차 어야디여라 노를 저어라.

 

- 음을 꺾으라는데 솔파, 파미 같은 건 아니래. 음을 떠는 것도 마찬가지. 미파미파미파가 아냐.

- 악보가 없다. 듣고 따라해야 하는데 그게 그토록 어려울 일인가.

- 부를 때마다 음정이 달라진다.

- 아뤼아뤼랑 쓰뤼쓰뤼랑 이렇게 발음 굴리지 말라는데, 목소리 떠는 흉내는 내려다보니..

- 숨, 대체 어디서 쉬지.

- 만경창파의 뜻을 검색해보았다.

- 음이 그냥 예고도 없이 뚝뚝 떨어져도 돼? - 녹음해서 들어보았다. 듣다 껐다.

- 저 달이 떴~다 지도록이랑 어기여차 어야디여라~ 이 부분 좋아해. 

- 선생님, 머릿속에는 그 음이 있는데 입밖으로 뱉을 땐 그 음이 아니에요. 대체 왜죠. 선생님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게 왜 안되죠?'라는 표정을 지었다.

 

 

<꽃타령> 

(후렴) 꽃 사시오 꽃 사. 꽃을 사시오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 

1. 꽃바구니 둘러메고 꽃팔러 나왔소. 붉은꽃 파란꽃 노랗고도 하얀꽃. 남색 자색의 연분홍, 울긋불긋 빛난꽃. 아롱다롱의 고운꽃.

2. 이 송이 저 송이 각 꽃송이 향기가 풍겨나온다. 이 꽃 저 꽃 저 꽃 이 꽃 해당화 모란화. 난초 지초 왼갖 향초 작약 모란의 장미화.

 

- 낯선 음정. 예상이 안되는 이상한 음들 -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사랑사랑사랑 이 부분 음정 어려운데, 다섯번째 사랑은 사라ㅇ 으로 발음하래. ...네? 

- 꽃을 사시오, 꽃을 사. 이 부분을 선생님은 너무 사랑스럽게 불러. 어떻게 하는 거지. ㅜㅠ

- 꽃바구니 둘러메고~ 여기 꽃바구니 부분이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캐는 아가씨야~' 가 된다니까 선생님 또 고개 갸우뚱. 선생님은 천재라 모르겠지요...

 

 

<개타령> 

1. 개야 개야 검둥개야. 개야 개야 검둥개야. 개야 개야 검둥개야. 가랑잎만 달싹해도 짖는 개야. 청사초롱 불밝혀라 우리님이 오시거든 개야 개야 검둥개야 개야 개야 검둥 개야 짖지를 마라. 짖지를 마라. 멍멍 멍멍 짖지를 마라.

2. 개야 개야 노랑 개야 개야 개야 노랑 개야 개야 개야 노랑 개야 달그림만 보아도 짖는 개야. 오동추야 달밝은밤 우리님이 오시거든 개야 개야 노랑개야 개야 개야 노랑개야 짖지를 마라. 짖지를 마라. 멍멍 멍멍 짖지를 마라.

 

- 고양이 타령은 없대. 아니 왜?! 괴타령이 있을 법도 하구먼. 

- 첫번째 '개야개야 검둥 개야'랑 두번째 '개야개야 검둥 개야'의 음이 미묘하게 다르대. 난 모르겠는데.. 

- 오동추야 검색해봄 

- '짖는 개야' 여기서 '짖'은 ↗↘ '는'은 ↘↗을 순식간에 해야해. 

- 좋아하는 부분: 멍멍! 멍멍!

 

 

<너영나영> 

(후렴) 너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1.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님이 그리워 운다. 

2. 저 달은 둥근달 산 넘어 가고요, 이 몸은 언제나 님 만나 함께 사나.

3. 높은산 상상봉 외로운 소나무. 누구를 믿고서 왜 홀로 앉았나. 

4. 백록담 올라갈 땐 누이동생 하더니, 한라산 올라가니 신랑 각시가 된다.

 

- 그나마 쉬웠다 

- 아니 누이동생이 왜 신랑각시가 된겨. 연상연하커플일세?! 

- 님이 그리워 운다, 님 만나 함께 사나, 왜 홀로 앉았나, 신랑각시가 된다는 같은 음정인데 박자가 다른게 포인트 

- 좋아하는 부분: '둘이 둥실 놀고요'에서 실과 놀 사이의 음 (날때도 안날때도 있는데 이유는 모름)

 

 

<뱃노래> 

(후렴)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디야 어기여차 뱃노리가잔다. 

1. 부딪히는 파도소리 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 소리 처량도 하구나. 

2. 만경창파에 몸을 실리어 갈매기로 벗을삼고 싸워만 가누나.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야 에헤헤헤 어허야아 어허야아 어야디야 어야디야 달은 밝고 명랑헌데 어야디야 고향 생각 절로난다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야 에헤헤헤 어허야아 어하야아 어야디야 어야디야 여기가 어디냐 숨은 바위다 숨은 바위면 배다칠라 배다치면 큰일난다 아따 야들아 염려마라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야 에헤헤헤 어허야아 어허야아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기야 어기야 어기여차 뱃노리 가잔다

 

- 도통 모르겠음. 글자는 하난데 음은 춤을 추네. 박자나 음이 희한한데 말로 설명을 못하겠다 

- 여지껏 배웠던 것 중 제일 길다. 뱃노래에서 자진뱃노래로 이어지면 박자도 달라진다. 

- 랩처럼 중얼거리는 부분도 있다! 

- 내가 한마리의 뱃사공이 된 기분 

- 반복 청취와 따라하기 밖에 없다, 살길은.

 

 

<금강산 타령> 

금강산 금강산 이름이 좋아서 금강이 드냐 경치가 좋아서 절경이드냐 경치가 좋아서 금강이드냐 봉우리마다 비단이요 골짜기마다 구슬이니 무릉도원이 여기일세 닐닐닐 닐루리 릴리 닐루리 리루리 릴리릴리 잠든 소나무 어깨춤추니 목쉰 까치가 노래하네 까옥까옥까옥 까옥이가 울음우니 두견새 너는 무엇이 슬퍼 앞산에 앉아 귀촉도 뒷산에 앉아 귀촉도 슬픈 노래만 부르니 너의 곡절을 말하여라 사랑 사랑 사랑이 무어길래 그 사랑을 못잊어 슬픈 노래만 부르외다 에라 아서라 그리를 마라 슬픈 노래는 다 그만두고 경치좋은 금강산에서 즐거운 노래 불러보세 흥겨운 노래나 불러보세

 

- 12/8 박자래. ...네? 한 장단에 12박 하나둘셋 둘둘셋 셋둘셋 넷둘셋! 

- 판소리에서 쓰는 박자와 기술이 들어있다는데 박자 너무 어렵다. 6박자씩 손가락 꼽아가며 부르다가 손가락 꼬이고 박자 꼬이고 마스크 안으로 숨 꼬이고. 

- 성격 급한 거 다 들통났다. 선생님이 북 쳐주면 더 헷갈려 난리.

- 금강산 타령이면서 금강산 얘긴 쪼금일세. 

- 까옥까옥 우는 건 까치가 아니라 까마귀 아닌가. 귀촉도- 하고 우는 두견새는 왜 갑자기 사랑 타령인가. 가사 웃기다. 

- 흥겨운 노래를 불러보세↘이렇게 끝나. 하나도 안 흥겹게. 

- 이거 다음은 드디어 첫 판소리로 춘향전의 사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