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이 점심을 먹는다..
내 밥그릇엔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안주긴!!! 네 사료 밥그릇에
사료 있잖어!!)
언니 의자에 앉았다. 언니가 날 밀쳐내고 앉아버렸다. (거긴 원래
내 자리야! ㅡㅡ;)
엄마 의자에 앉았다. 엄마가 날 깔고 앉았다. (깔고 앉긴.. ㅡㅡ;
너땜에 살짝 걸터앉으셨잖아!)
내 밥그릇에 가 아무것도 없음을 알릴려고 일부러 소리나게 물을
마셨다.
(그래.. 냉수먹고 속차리렴 ^^;;)
그래도 내 공격이 통하질 않자.. 안타깝게 엄마를 쳐다봤다..
언니는 쳐다봐도 자기 먹느라 나는 안중에도 없다. 그러니..
제일 만만한 엄마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수밖에..
결국 엄마가 날 안아 올리더니 내 귀에 속삭였다..
"로또야, 아무것도 안줘서 삐졌어?"
"냐아아옹~~"
"언니 나가면 맛있는거 줄께~? 알았지?!"
흐흐흐..
모종의 계약이 성립되었다. ^__________________^ (다 들었어,
임마 ㅡㅡ;;)
...언니 안나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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