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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na/고양이

고양이가 구토를 할 때



오늘 아침에 로또가 구토를 했다는 어무니의 말씀에 덜컥 겁이나서 예전에 찾아놓았던 정보들을 모아 올리네요. ^^a 아마 헤어볼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놀고, 잘 먹고 그러니까요. ^^ (아프지 마라, 로또야.. 너땜에 건강염려증에 걸린 듯 싶다. )


원래 냥이들이 구토하는 일이 좀 많은데요, (가벼운 건 헤어볼부터 시작해서.. 원래 사람도 아프면 구토를 제일 많이 하잖아요? 병의 초기 증상 같은 거죠..) 우선은 구토했다고 해서 무조건 병원에 달려가시진 말구요, ^^; (병원 가는게 스트레스가 돼서 더 토할수도) 한 2,3일은 경과를 지켜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하루에 두 번 이상 계속 토한다거나, 사료를 안먹는다거나, 설사하고, 어딘가 이상이 있어 보이면 병원으로 가셔야죠. 무엇보다! 동거인이 똑똑해야 합니다. ^^; 잘 관찰하고, 판단을 잘 내리셔야 돼요. 



1. 헤어볼 

주로 노란색의 액체를 띄는데요, 풀(캣그라스같은..)이나 털뭉치들과 함께 보이죠. 일주일에 한,두번쯤이 정상이라고 하는데.. 성묘면 헤어볼제거제 먹이시고, 자묘면 락사톤 같은 (짜서 먹이는..) 것을 먹이시거나 하면 횟수가 줄어듭니다. ^^ 사료랑 같이 토해낼 때도 있는데요, 그러면 털이 어디 있는지 잘 보기 힘드니까, 막~ 헤집어 보실 필요는.. ^^; 헤어볼 같은 경우는 금방 멀쩡히 잘 뛰어 다니고, 잘 먹고, 잘 노니까요. ^^ 


2. 장염 

구토와 함께 반드시! 설사를 동반 합니다. (인간과 비슷 --;) 짙은고동색 혹은 살뜨물 같은 설사와 구토를 동반하면 병원으로~ 장염 같은 경우는 몇시간만 지나도 겉잡을 수없이 악화될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주로 길냥이들 처음 데려오면, 마구마구 먹기 때문에 그러다가 장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계속 설사를 하면서도 계속 먹거든요.. 딱한 것.. 이럴 때 먹는대로 계~속 주시면.. 탈수증상 옵니다. --;)


3. 위염 

설사는 하지 않는데, 계속 노란 위액을 토해내다보면 (한 5회 이상?) 피가 섞인 구토물을 내뱉는데요, 이럴땐 식욕도 전혀 없기 때문에 먹으려 하질 않을 꺼에요. 


4. 더위 

위염과 증상이 비슷 한데 여름에 기온이 한 30도 넘으면 생긴데요. 식욕부진도 동반 하구요. (인간과 비슷.. ^^) 그럴땐 미지근한 물로 체온을 식혀주거나 (찬물은 안돼요~) 실내온도 조절해주면 됩니다. 


5. 기생충 

아직 아기라면 눈에 보일 정도로 배가 뽈록 해요. 변이나 구토한 것에 꾸물거리는 기생충을 확인 할 수도 있죠. --;; 구충해주셔야 합니다! 


6. 밥을 급하게 먹으면 (토출) 

구토를 했는데, 그것이 사료가 약간 소화된 모양 일 경우에는 밥을 급하게 먹어서 그런거래요. 밥먹고 30분 이내에 구토 하는걸 토출이라고 하네요. 간단하게는 너무 급하게 먹어서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크게는 거대식도, 종양, 뇌막염등의 문제일 가능성 도 있다고 하네요. --; 일단은 식사 속도를 조절하구요, (사료위에 돌맹이같은걸 얹어서 힘들게 빼내어서 먹도록 하거나, 밥그릇의 위치를 조금 높이는 것) 만약 계속 구토를 하면 체중도 현저히 감소 하니까요, 그땐 병원에 가보세요. 


7. 췌장염 

초록색을 띈 구토 를 하면 췌장염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구토가 계속되면 탈수가 오고 황달이 와 큰일이 날 수도 있죠. (하지만 풀을 먹어서 초록물 구토를 할수도.. ^^;) 그런데 췌장염은 구토와 함께 심한 복통이 따른다 고 하네요. 그럴땐 냥이를 안아 올리려 하면 고통스럽기 때문에 거부를 할꺼에요. 


8. 스트레스 

사람도 그렇듯,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 그리고 원인을 잘 알 수 없으면 그 역시 스트레스 때문이라 하죠. ^^; 일단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상황 인지는 동거인이 제일 잘 알거구요, 일시적인 현상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가끔 저급사료 (위스카스, 캣챠우, 9lives..)를 먹고 설사하고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네요. 그 중 위스카스 시리즈가 좀 심하다고 하구요. ^^; 동거인들~ 부지런히 일 합시다~ ^^;; 


9. 날궂이 

원래 구토를 잘 안하는 아이가 하얀 거품+투명한 침 을 좀 많이 토했을때, 움직임도 평소와 같고 어디 아픈것 같지 않을때 날궂이 일수도 있다고 하네요. ^^ 흔히 예민한 여자애들 이 잘 그런다고 합니다. 날궂이 한 다음날이나 그 다음날에는 비가 온다고 하네요. ^^; 

  


* 구토로 인해 탈수 증상이 온 냥이들에게 

한끼정도 굶기셨다가 유동식부터 주세요. 따뜻한 보리차에 흑설탕이나 꿀을 진하게 타서 먹이시구요, 인간아기 설사용 분유(타우린이 함유된)를 타서 먹이실 수도 있어요. (안먹는다면 바늘뺀 주사기에 넣어 입에 짜주셔야 합니다) 캔이나 사료등은 당분간 중지하시고, 장이 좋아지는 장, 설사 치료제나 영양제를 이용해 보시구요, (처방식 사료 같은 것도 있으니까요) 웬만큼 안정을 찾은 다음에, 사료를 물에 불려주시는 식으로 적응하게 하시면 됩니다. ^^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 안정을 취하도록 하는게 제일 좋겠죠? ^^ 


* 이 글의 기본은 다음까페 "냥이네"의 정보마을에서 참고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