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706) 썸네일형 리스트형 1216 전에 살던 사람이 반을 채우고 간 스티커.나머지 반을 채웠다. 1년 반만에.먹고 사는게 뭔가 싶다. 1215 그녀 대신 미역국을 먹었다.그녀의 뒷모습은 커다랗고 연약한 산 같다.나와 너의 엄마로 와서 고생이 많네. 1214 어떤 뒷모습.날이 추워 밥먹을 때만 들어오던 캔이 결국 하룻밤을 보냈다.문을 열어줄 때마다"아우아오 밖에 진짜 대따 추워!"라고 냥냥거리며 들어온다. 1213 겨울이다. 1212 너와 엄니를 보고 돌아오는 길은 늘,먹먹하다. 막막하다. 묵묵하다. 1211 늘 웃는 얼굴로 짝꿍처럼 오시던 아저씨 두 분이 계셨다.그 중 한 분이 그저께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그래서 내일 수업에 못오신다고.차마 스케쥴표에서 이름을 못지우겠다. 춥다. 1210 추워? 아파? 배고파? 졸려?안아줄까? 안아줄까? 안아줄까? 안아줄까? 1209 밥먹을 때라도 잠깐 따듯한 곳에서 먹으라고 들여보냈더니 히터 앞에서 깜빡 존다.춥다. 캔, 참 춥다. 그지?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