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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na/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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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정모때 만든 고양이 바느질로 뜬거다 ^^ 이쁘다 ^^ 아.. 난 역시 손재주가 좋아 ㅋㅋㅋ
[하녀] 새별 피부병걸리다.. 꼭.. 데리고 온 애들은 한 번씩 병앓이를 하네.. 토욜날 오전에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한 결과.. 곰팡이성 피부병이라고.. 로또에게 옮을 수도 있고,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께는 극비사항.. 아하하~ ^^;; 그래서 어쨌든 철장에 격리되어 감옥살이하는 새별. 보기에 너무 안쓰럽다.. 하지만.. 그래야 어여 낫지.. 캔에 약 비벼주니 약냄새도 안나나.. 잘도 먹고.. 철장이 정말 너무 비좁고 감옥처럼 보여서 상자를 이어 조금 넓혀 주었더니, 상자와 철장 사이로 빠삐용이냐.. 탈출을 했다. 맨날 화장실 같은 곳에 구석진데 가서 문디고 있으니.. 그러니까 그렇지!! 입 주변에 조금 있다. 더이상 퍼지진 않았음 좋겠는데.. 로또한테 아직 옮은 것 같진 않은데.. 엄마 말로는 저거 난지 꽤 됐다고..
사색에 잠긴 로또.. 새별이가 온 뒤로.. 난 로또의 그릉그릉 소리를 한번도 못들었다. 내가 바쁘기도 했지만.. 새별이보다 애교가 없는 로또로선.. 아무래도 자기 사랑을 다 빼앗긴 것처럼 느껴져서 외롭진 않을런지.. 문득문득 짠해올 때가 있다. 그래도.. 엄마는 이제 용서해준 것 같더니만.. 난 언제쯤 삐진거 풀려나~ 우리 순둥이 로또..
저 눈안으로.. 가만히.. 빠져들어가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로또는.. 공허한 눈빛이다..
뭔가.. 우주인같다. ㅋ 자세히 보니.. 눈 안에 내가 보이네.. 카메라 렌즈를 보고 있는게 아니라.. 날 보고 있네.. 날..
차 한 잔 할래? 끊임없이 먹어야 한다. 손을 갖다대면 무조건 꾹꾹이를 해야 한다. 아무 걱정 없고, 아무 고민 없어 보인다. 근데.. 그 모든 행동이.. 버림받지 않기위해 애쓰는것 같아서.. 애정결핍인것 같아서.. 때때로 마음이 아프다.
내 눈앞을 안떠나네.. 새별이가 온 뒤로 본의 아니게 나도 바쁘고 엄마도 바빠서 보살필 틈이 없었다. 매일 로또와 내 방에 갇힌채 놀았는데.. 이제 많이 사랑해줄께. 같이 차 한잔 하면서 수다를 떨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
너무 분위기 있어보이네. 새별인 사진을 찍으면 눈이 그냥 까맣게 나온다. 눈색이 무슨 색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결정 안된듯.. 암튼 눈이 까~매서.. 고양이 안같다. 우주인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