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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우리 로또는 고등어줄무늬라.. (맥커럴 태비 ㅋㅋㅋ) 전체적으로 색이 어두워서.. 글구 집안에만 있는 참고양이로서, 조명을 쓰지 않는 한 사진을 찍으면 어둡다.. ㅋㅋㅋ 그래서 왠지 어두운 색 말고 다른 원색의 느낌을 줄게 없나.. 해서 눈에 띈게 홀맨의 모자! (저걸 작년에 내가 쓰고 다녔다지요? ^^;;) 뭔가 몸을 감싸보려고 했건만.. 저 방울을 어찌나 열심히 그루밍 해주던지.. ㅋㅋㅋ
그래도 항상 내눈엔.. 애기같기만 한 우리 로또.. ^^ 어느덧 첫발정도 왔구..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는 우리 로또.. 그래서 우리 로또가 아직 1년도 안된 아이라는걸.. 깜박깜박하곤 해. ^^; 2003년 6월 9일생 (추정)인 우리 로또.. 곧 6개월이 되어 가네.. ^^ 로또야~ 올 한해는 너를 만나 참 행복한 해구나. ^^
[로또] 언냐가 삐졌나부다. 어제 밤.. 난 요즘 언니 침대 위에서 자질 않는다. 물론 새벽에 몰래 침대 위로 올라가긴 하지만.. 그래두.. 언냐가 같이 자자고 침대 위로 데려오면, 난 거부하고 나의 침실로 걸어들어간다. 참, 내.. 언냐는 내가 아직두 어린앤줄 아나보다. 언냐랑 아니면 잠도 못자는줄 아나? 칫.. 실은 자기가 무서워서 나랑 자는거면서.. 그런데 오늘 새벽, 엄니한테 납치(?) 당해, 엄니방에서 잤다. 엄니 방이 난 더 좋다. 언냐야 내 화장실담당, 사료담당일 뿐이지만, 엄니는 내 간.식. 담당이기 때문이다! 둥기둥기~도 해주고.. 그래서 아침에 엄니가 운동을 나간 뒤에도,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 고 있었는데, 언냐가 일어나서 (평상시엔 알람이 울려도 절~대 일어나지 않으면서.. 내가 냐옹~거려도 안일어나면서 ) 날 ..
[로또] 모종의 계약 식구들이 점심을 먹는다.. 내 밥그릇엔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안주긴!!! 네 사료 밥그릇에 사료 있잖어!!) 언니 의자에 앉았다. 언니가 날 밀쳐내고 앉아버렸다. (거긴 원래 내 자리야! ㅡㅡ;) 엄마 의자에 앉았다. 엄마가 날 깔고 앉았다. (깔고 앉긴.. ㅡㅡ; 너땜에 살짝 걸터앉으셨잖아!) 내 밥그릇에 가 아무것도 없음을 알릴려고 일부러 소리나게 물을 마셨다. (그래.. 냉수먹고 속차리렴 ^^;;) 그래도 내 공격이 통하질 않자.. 안타깝게 엄마를 쳐다봤다.. 언니는 쳐다봐도 자기 먹느라 나는 안중에도 없다. 그러니.. 제일 만만한 엄마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수밖에.. 결국 엄마가 날 안아 올리더니 내 귀에 속삭였다.. "로또야, 아무것도 안줘서 삐졌어?" "냐아아옹~~" "언니 나가면 맛있는..
[로또] 엄마가 좋아, 언니가 좋아? 아님 아빠? 오빠? 내,참.. 저걸 질문이라고 하는건지.. 나랑 같이 사는 큰 고양이들을 가끔은 이해 할 수가 없다.. 고양이의 긍지도 없나.. 왜 애정을 갈구한담.. 가끔.. 이상한 걸 선택하라는 내 가족들.. 바보같지만 그래도 난 내 가족들을 사랑한다.. 엄마! 언니가 뭐라고 해도 무시해~ 글구 계속 언니몰래 간식 줘야돼, 알지? 아빠! 요즘은 왜 아빠방 문 알열어줘~? 아빠 의사에서 자고 싶어.. 오빠! 내 목덜미 좀 콱콱~ 잡지마.. 나 이제 어엿한 숙녀란 말얏! 언니!!! 일찍 좀 들어와! 내 사료값 버느라 그런거라구? 흥! 어쨌든 일찍 들어와서 놀아줘! 내가 로또를 이기적으로 키웠나... ㅡㅡ;;;
[로또] 나는야 언제나.. 나는야 언제나 행복한 냥이~ "행복"이란 것이 그리 거창할 필요가 있을까? 얼마 전에 난 내 몸의 이상한 변화를 느꼈다. 몸이 이상했다. 뭔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무슨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내 몸이 내 뜻대로 움직여 지질 않았다. 계속 어딘가로 나가야 된다는 생각만으로 가득찼다. 엄마와 언니, 아빠, 오빠한테 소리를 질렀다. 내가 왜 이러냐구.. 나 좀 어떻게 해달라구.. 나땜에 울 식구들이 걱정하고, 고생 하는 걸 보니 나도 좀 자제 해야지.. 싶었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며칠 전, 언니가 날 병원에 데리고 갔다. 이동장에서 안나오려고 하는 날 하얀 옷의 남자가 빼내더니, 난 잠시 후 정신 을 잃었다.. 한참의 암흑 뒤에, 언니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난 몸을 움직이려 ..
[로또] 우리 아빠의 변화.. 오늘은 울 아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울 아빠는 처음엔 동물 자체를 싫어하는 분이셨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날 우리 언니가 날 데리고 왔을 때, (그당시, 언니는 난생 처음 이런 일을 저질러본다고 나보고 잘하라고 그랬다. 대체 뭘 잘하라고 하는건지.. ㅡㅡ;) 우리 집에서 아빠를 제외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모두 한통속이 되어 날 숨기려 하였댄다. 허나.. 반나절만에 들키고 말았다, 오빠의 자진신고로. ㅡㅡ;; 그 뒤 우리 아빠의 변화는.. 1. 쳐다보지도 않는다. 2. 내가 베란다나 가서는 안될 곳에 가면 (아빠의 기준상) 소리만 지른다. 3. 살~~~짝 만진다. 그리고선 곧바로 손을 씻는다.. 4. 초코파이 같은 것을 먹고난 후, 쪽지 접기 식으로 접어 던져 주면 내가 아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로또] 배신한 울엄마. 오늘 아침에 왠일로 일찍 일어나려 하더니만.. 도로 뻗던 언니.. ㅡㅡ; 요번주는 뭐가 그리도 바쁜지 맨날 밤늦게 들어오고.. 오자 마자 뻗고.. 술냄새를 풍기며 새벽에 들어오질 않나.. 나한테 술주정을 하질 않나.. 에휴..... 암튼 혼자 바쁜척은 다~한다. 그래도 조금은 불쌍해 보여서 들어올 때 내 얼굴을 보여줬다. 로또야~ 하면서 반기기는.. 불쌍한 울 언니.. 근데 울 엄마가 날 내쫓아야 겠다며 언니한테 고자질한다. 엄마가 치과에 다녀온 사이에 싱크대 위에 올려있던 북어대가리를 내가 파먹어 버렸다며 말썽쟁이라며 고자질하는거.. 내 안듣는척 했지만 실은 다~ 들었다 ㅡㅡ^ 엄마가 밉다! 치사하게 고자질이나 하고.. 그 매력적인 냄새를 풍기는 맛있는 음식 앞에서 그 어떤 고양이와 사람이 참을 수 있..